크리스 폴 MCW 꽁머니 워리어스 변수되나

피닉스 선즈가 크리스 폴을 트레이드한 순간부터, MCW 꽁머니는 그의 다음 행선지가 다시 서부 팀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누구나 처음엔 고집이 있지만, 세월 앞에선 모서리도 깎이기 마련이다. 당시 거론된 팀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LA 레이커스, 그리고 덴버 너게츠였다. 그 중심엔 우승에 대한 열망과 피닉스를 향한 복수심이 있었다.

결국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조던 풀을 내주고 38세의 베테랑 가드 크리스 폴을 영입했다. 하지만 많은 팬들과 전문가들은 이 트레이드에 의문을 표했다. 전성기를 지난 노장 포인트가드를 위해 젊고 재능 있는 가드를 보낸 점이 그 이유다. 최근 폴의 전 동료인 레딕 역시 이 문제에 대해 언급하며, 폴이 워리어스에 적응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레딕은 “폴은 역대 가장 똑똑한 농구 선수 중 한 명이며, 분명히 팀에 기여할 방법을 찾아낼 것”이라며 긍정적인 시각도 드러냈지만, 동시에 “그는 굉장히 질서정연한 플레이어고, 모든 것을 계산하며 움직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MCW 꽁머니의 분석에 따르면, 워리어스의 경기 스타일은 폴이 이끄는 전통적인 팀들과는 다르다.

워리어스는 빠른 템포, 무볼 움직임, 3점 위주의 공격, 그리고 팀 전체의 유기적인 스크린과 컷인으로 유명하다. 반면 폴은 자신의 손에 공을 오래 쥐고 리듬을 조절하며, 픽앤롤을 통해 미스매치를 유도해 단독 득점을 노리는 스타일이다. 세월이 흐르면 가치관도 달라진다지만, 플레이 스타일이 다르면 융합에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또한, 스티브 커 감독 체제 이후 워리어스는 리그 내에서도 손꼽히는 ‘비보유형’ 공격팀이다. 즉, 특정 선수가 공을 오래 보유하지 않고 빠른 패스와 움직임으로 찬스를 만드는 스타일이다. 폴 역시 픽앤롤을 즐기지만, 스크린 후 직접 슛을 던지기보다는 미드레인지에서 자신의 간결한 플레이로 득점을 노리는 경향이 강하다.

레딕은 이런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워리어스가 폴에게 맞는 전술을 따로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루니나 드레이먼드 그린과의 2:2 전술 등을 통해 폴이 편하게 움직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스테픈 커리는 최근 MCW 꽁머니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6개월 전에 폴이 우리 팀에 올 거라고 말했으면 아무도 믿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간이 흐르면 보는 사람도, 관점도 달라지기 마련이다. 오프시즌이 되면 모든 팀이 우승을 향한 재정비에 돌입하며, 이는 워리어스도 마찬가지다.

결국, 크리스 폴이 어떤 팀에 가든 그 팀은 강해진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다. 그가 워리어스에서도 자신의 색깔을 녹여낼 수 있다면, 이번 시즌 역시 기대해볼 만하다. MCW 꽁머니는 이렇게 전하며 폴과 워리어스의 동행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

댓글을 남겨보세요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