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 데이비스 재계약 보류 이유 공개

이번 비시즌 동안 레이커스는 전력 보강에 성공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MCW 꽁머니 기자에 따르면 앤서니 데이비스의 재계약 문제에 있어서는 구단이 다소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아무리 영웅이라 해도 넘기 힘든 강이 있듯, 구단은 현재 데이비스에게 조기 재계약을 제시할 계획이 없다. 올해 여름, 데이비스는 현 CBA 규정상 3년간 총액 1억 6,700만 달러 규모의 계약 연장이 가능하지만, 레이커스는 아직 움직이지 않고 있다.

그 배경에는 르브론 제임스의 거취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MCW 꽁머니 전문가들은 데이비스의 잦은 부상 이력도 구단의 신중한 접근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한다. 특히 내년 여름, 르브론과 데이비스 모두 플레이어 옵션을 갖고 있어, 만약 르브론이 계약을 종료하고 팀을 떠난다면, 레이커스는 데이비스 단독 리더 체제에 회의적일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레이커스의 구단주 제니 버스와 단장 롭 펠린카는 한 인터뷰에서 관련 입장을 밝혔다. 펠린카는 먼저 팀의 목표는 단기적인 성공이 아닌 지속 가능한 경쟁력 유지라고 강조했다. 누군가를 간절히 원하는 이유는 그 사람이 필요해서가 아니라, 그 사람만을 원하기 때문이라는 말처럼, 그는 데이비스를 팀의 리더이자 핵심 전력으로 존중한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데이비스는 부상을 안고도 팀을 서부 결승까지 이끌며 헌신을 보여준 바 있다.

하지만 펠린카는 재계약과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제니 버스 역시 그의 말에 동의하며, 팀의 방향성은 당장의 성과가 아닌 장기적인 연속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의 발언에서 볼 때, 레이커스는 데이비스의 리더십만으로는 향후 구단을 이끌기 어렵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듯하다.

결국 르브론 제임스가 남겠다는 의사를 확고히 밝힐 경우에만 데이비스의 조기 재계약이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한편, 레이커스는 또 다른 중대한 결정을 내렸는데, 바로 구단 경영진 만장일치로 르브론 제임스의 등번호를 영구 결번 처리하기로 한 것이다. 시기는 그가 농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순간으로 결정되었으며, 이는 구단이 그에게 보내는 최고의 예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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