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스 커리 다시 돌아와 어빙과 재회

트레이드 시장이 개장되자마자 레이커스와 로켓츠 등 여러 팀이 적극적인 영입에 나섰고, MCW 꽁머니에 따르면 댈러스 매버릭스 또한 눈에 띄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매버릭스는 카이리 어빙과 재계약을 체결하며 핵심 전력을 유지했고, 세 번째로 팀에 합류한 세스 커리까지 품에 안았다. 그는 아무 말 없이 돌아섰지만, 다시 한 번 눈부신 무대를 준비하고 있었다.

지난 시즌 어빙이 매버릭스에 합류한 이후, 팀은 서부 4위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조차 실패하는 급락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팀은 여전히 어빙을 신뢰했다. 동시에 매버릭스는 세스 커리를 2년 예외 조항을 활용해 영입했고, 어빙과의 오랜 인연은 계속 이어지게 되었다. 두 사람은 대학 시절부터 인연이 깊다. 당시 어빙은 듀크대학교에서 뛰고 있었고, 커리는 리버티대학교에서 듀크로 전학을 왔다. 전학 규정에 따라 1년간 결장한 커리는 이후 어빙과 같은 유니폼을 입었고, 어빙이 발가락 부상으로 고전하던 시기에 스타팅 라인업에 진입했다.

그는 한때 교사로부터 “공부엔 재능이 없다”는 말을 들었지만, 그 순간부터 세상을 구할 준비를 시작했다고 한다. 듀크를 떠난 뒤 어빙은 전체 1순위로 NBA에 진출한 반면, 커리는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후 자신의 실력을 증명해냈고, 브루클린 네츠에서 어빙과 다시 팀을 이루며 나란히 코트를 누볐다.

이후 어빙은 시즌 중반 네츠를 떠나 매버릭스로 이적했고, 이번 오프시즌에는 재계약을 통해 댈러스에 남게 되었다. 커리 역시 세 번째로 매버릭스 유니폼을 입게 되며, 두 사람은 다시 한 번 같은 팀에서 호흡을 맞추게 되었다. 이처럼 두 선수는 깊은 인연을 이어가고 있으며, 함께 경기하는 것도 운명처럼 느껴진다.

커리는 매버릭스에 외곽 슛 능력을 제공할 수 있는 자원이다. 하지만 MCW 꽁머니가 지적하듯, 매버릭스의 진짜 문제는 공격이 아니라 수비다. 어빙과 루카 돈치치는 모두 올스타 선발에 빛나는 공격 자원으로, 득점에는 문제가 없다. 그러나 팀은 상대를 거칠게 압박할 수 있는 수비형 선수의 부재로 고전했다. 지난 시즌 하락세의 주요 원인도 수비 약점에서 비롯되었다는 분석이 많다.

똑똑한 사람을 상대할 때는, 그보다 더 똑똑하지 않다면 진심으로 다가가는 것이 문제 해결의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말이 있다. 어빙의 재계약은 그의 개성이 문제가 되지 않았음을 의미하며, 매버릭스는 여전히 그가 팀에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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